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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05년 경북 농업직.임업직.농촌지도사 합격수기
특별한 계기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지만 어떤 직렬을 선택해야 할지 또 어떻게 공부해나가야 할지 정말 막막한 상황에서 누나의 권유로 농업직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공부 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국어, 영어, 국사는 물론 전공과목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도저히 혼자 공부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학원다닐 생각으로 학원을 찾아보았지만 농업직을 가르친다는 학원은 쉽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3일을 뒤진 끝에 농사모를 알게 되었고 이곳을 통해 광주에 있는 손송운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광주 아니 전라도 땅이었습니다. 광주로 가길 마음은 먹었지만 마음은 합격에 대한 불확실함과 낯선 지역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히 무거웠습니다. 수업을 들어보니 처음 접하는 전공과목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생소한 용어들이 너무 많았고 특히 종류나 숫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나마 시골에서 자라 농사일을 도왔던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학원에 등록할때는 9급만 준비할 생각으로 재배학과 식용작물학만 수강할 생각이었지만, 농촌지도사와 7급을 함께 준비해보라는 선생님의 권유로 토양학, 작물생리학, 생물학을 함께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과목이 많아서 따라잡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수업을 두번 정도 듣고나니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오히려 전체적인 체계를 잡는데는 훨씬 유리했던것 같습니다. 과목이 많은 만큼 수업도 많았고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는 거의 매일 수업만 해야했습니다. 모든 과목을 두번쯤 들을 무렵 경북에 시험이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너무나 부족한 나를 발견했지만 경험삼아 자신감을 가지고 한번 쳐보게 되었습니다. 그 시험이 내가 합격할 시험이라곤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행운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오듯이 그곳에서 저의 합격 소식이 날아온 것입니다. 그때의 짜릿했던 감격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고향으로 내려와 발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속에서도 제가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루하루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겨냈던 저의 노력과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시고 헌신적으로 가르쳐 주시고 격려해 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와 몰라서 찍을때도 정답으로 찍게 해 준 신의 은혜, 이 삼박자가 잘 조화를 이루웠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동고동락했던 학원 동기들과 여러 선생님들과 특별히 농업의 농 자도 모르고 공부 시작한 저를 진정한 농업인으로 거듭나게 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손송운선생님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